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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택배와 같은 물류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을 위해 시작하는 법, 경험, 꿀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시작하는 법

저도 학교다니면서 친구들과 오래 했었는데 처음에는 아는 게 없어서 하루만 해도 근육통으로 온몸이 아프고 잘못하면 다쳐서 괜히 용돈 좀 벌어보려다가 병원비만 더 나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은 쿠팡, cj 같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택배사와 나라에서 운영하는 우체국 중에 선택하게 되실 텐데요. 집에서 가가운 곳이 가장 좋겠지만 가능하다면 무조건 우체국에서 하세요. 저는 처음에 20명 정도의 친구들과 5명씩 찢어져서 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쿠팡, cj 같은 대기업으로 갔던 친구들은 거의 이틀이면 몸살 나서 병원 가서 포기하고 결국에는 우체국으로 모두 넘어왔는데 그 이유가 급여는 똑같겠지만 대기업은 돈 주는 만큼 부려먹습니다. 계약된 근무시간은 모두 채우고 쉬는 시간도 많지가 않아요. 그리고 물량은 오히려 더 많은 경우가 있어서 처음 시작할 때는 너무 힘듭니다. 굳이 가서 고생하고 포기하지 마세요. 반대로 우체국은 나라에서 운영하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어도 쉬는 시간은 철저하게 지키고 공무원분들 사이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재촉하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계약된 근무시간은 4시간이어도 물량이 보통이라면 끝나기 30분 전부터는 그냥 멈추고 다 같이 쉽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급여관련된 문제는 밑에서 설명드릴 텐데 기간제로 활동하면 주간수당이나 야간수당 등 법에 맞게 모두 알아서 챙겨주니 걱정할 게 없다는 게 좋습니다.

경험

저는 친구들과 같이 근무를 해서 일용직때 모든 과정을 거치고 정말 열심히 해서 아는 분들이 많이 생겼어요. 쉬는 시간에 여기저기 이야기하며 돌아다녀서 젊은 나이에 열심히 한다고 예쁨을 많이 받았었는데요. 시간이시간이 지나고 기간제계약을 하게 되었고 역할 배정이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슈트나 벨트로 배정받을 때 제가 그날 늦게 신청해서인지 이름이 누락되었고 마침 배출 아저씨가 인원이 부족하다며 저를 끌고 갔습니다. 이후 진짜 편하게 꿀 빨았습니다. 배출의 유일한 단점이 계속 서있어서 다리가 아프다는 점이었는데 카트 끌고 다니는 게 익숙해져서 어느 순간부터는 위에 앉아서 타고 다녔고 이때 느끼는 희열은 너무 좋습니다. 남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나는 놀면서 돈 받아간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재밌습니다. 자키는 위에 올라가서 손잡이를 좌우로 움직이면 앞으로 가지는데 이게 진짜 재밌어요. 걸리면 혼나니까 안 보이는 곳에서 한 번씩 꼭 타보세요. 그리고 배출 짬아저씨가 카트를 너무 빨리 정리하면 슈트아저씨 눈치 보이니까 너무 열심히 하지 말고 친구들 보러 갔다 오라고 해서 카트 끌고 다니면서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가서 놀리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하면서 너무 재밌게 근무했습니다. 이후 슈트랑 벨트에 있던 친구들도 한 명씩 발차로 넘어갔고 처음에는 고되고 힘들었지만 마지막은 다 같이 웃으면서 즐겁게 일했던 것 같아요.

꿀팁

저는 처음 시작할때 일용직으로 시작했었습니다. 일용직은 하루만 근무하는데 아침에 미리 전화로 자리가 있는지 전화로 확인을 하고 가는 게 좋아요. 만약 자리가 꽉 찼다고 해도 가서 '저번에도 했었는데 자리 없는 줄 몰랐어요'라고 아쉽게 말하면 물량이 없어도 어차피 상대는 공무원들이고 원활한 일처리를 원하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넣어줍니다. 일용직분들은 물량이 없는 날짜를 잘 선택하셔야 하는데 주말은 쉬는 날이어서 소수의 관리자만 출근하기 때문에 특별한 날이 아니면 아마 인원을 안 뽑을 거예요. 그리고 월요일은 주말에 쌓인 물건을 다 빼기 때문에 바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 수, 목, 금 중에 선택하시고 명절 같이 특별한 날은 되도록이면 하지 마세요. 명절기간에는 과일박스나 쌀 같은 무거운 택배가 많이 나오는데 이것 때문에 다음날 몸살 나고 허리 나갑니다.우체국은 일용직이 아닌 기간제알바가 따로 있습니다. 기간제는 주휴수당을 인정해 주기 때문에 급여를 월단위로 받고 한 번 정해는 역할은 거의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처음 배정받을 때가 가장 중요한데요. 일용직을 하면서 주변 근무하시는 분들과 친해지며 인맥을 쌓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각 역할에 권력을 쥐고 있는 아저씨들이 같이 하자며 데려갑니다. 그러니 발차, 배출하시는 분들과 가깝게 지낼 필요성이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물류 알바는 우체국에서 시작하시고 주변 분들과 인사, 이야기를 자주하세요. 초반에는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이시고 좋은 역할에 배정받았다면 어차피 그 일들 모두 내가 하지 않아도 되니깐 몸 아프지 않을 만큼 적당히 하다가 내일을 생각하며 최대한 편하게 많이 벌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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